나의 이야기

題壁

검하객 2018. 7. 2. 21:08

 

 

  하늘끝 유랑길에 어느듯 가을이라      天涯淪落又驚秋
  비파 안고 옛 시름 하소연하고파라     欲抱琵琶訴舊愁
  이세상 어느 누가 다정한 백사마랴     誰是多情白司馬
  깊은 밤 등불 아래 강주에 이르렀네    夜深燈火到江州

 

 

  1832년 12월 2일, 김경선이 신민 객점의 벽 위에서 발견한 시이다. 쓴 사람 이름은 桂香이다.  주인 말로는 한달 전쯤 어떤 여인이 적었다고 했다. 연행길에서 만나는, 여성 이름으로 벽에 적힌 이 시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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