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호접몽>, 딸아이의 고 3 힘겨웠던 시절 포스트잇에 적어 준 시조, "나비야 청산 가자 ~", 박지원의 <답경지>와 정지용 심사평의 그 나비, 그리고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 아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가끔씩 기억에 떠오르는 영화가 한 편 있다. <버터플라이>. 2002년 프랑스 산이다. 망막 안에는 인생의 전 무게를 가녀린 날개로 나는 다섯 마리의 나비가 있다. 영화 속의 그 귀여운 소녀는 지금쯤 숙녀가 되어 있겠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아직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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