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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풍자 2제

검하객 2016. 1. 21. 21:13

어느 모임이나 자리에 공상국장과 세무국장이 왔을 때 기업인의 고민은 누구와 먼저 악수하는가이다. 그 두 사람이 기업 운영에 끼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말한 것이다. 하긴 우리에게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경찰서장과 세무서장과 신문기자(?) 셋이 밥을 먹으면 누가 계산할까? 답은 식당 주인이다.

큰 도시의 중심 광장에는 으레 거대한 마오의 동상이 서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든 그건 1인 숭배의 잔흔이다. 하여 이를 두고 그 도시 사람들은 마오가 택시를 잡고 있지만 어떤 택시도 서지 않는다고 조롱한다. 그 동상들은 결국 조만간 자리에 누울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논란 많은 어떤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고 반인반신으로 모시고, 그 딸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개가 웃을 정책을 몰아부치고 있다. 그 어리석은 짓이 개인의 불행으로 끝나면이야 한번 웃고 말면 그만이지만 사정이 그게 아니니 소름이 끼친다. 그 동상도 얼마 못가 버스 잡는 애처러운 모습으로 남아있다가 땅에 눌 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