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로 지리

獨樂寺의 金剛力士

검하객 2017. 7. 8. 01:49


  984년 중건된 唐風遼建의, 중국 건축사의 대표적인 목조건물이다. 창건 시기는 수말당초로까지 추정된다. 1931년 일인 학자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이 우연히 보고 그 건축사적 의의를 처음 밝혔고, 이듬해에는 梁思成(양계초의 아들)이 <薊縣獨樂寺觀音閣山門考>를 발표하여 그 건축미학적 해석의 토대를 마련했다. <獨樂寺史迹考>(韓嘉谷, 1986)는 관련 기록으로 독락사의 연혁을 자세히 설명해놓았고,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發現獨樂寺> (丁垚, 2013)은 독락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의 경위를 알 수 있어 좋았다. 2004년인가 첫 알현 때와는 달리, 2층 출입을 금지하여 아래에서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격조와 위엄을 함께 갖추었고, 매우 화려한데도 심오한 침묵을 감춘 듯한, 매우 압도적이면서 푸근하게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이랄까! 요양 백탑, 義縣 奉國寺의 7佛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이런 흔적만 남겨놓고, 그들은 대체 어디로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산문 문지방에 앉아 졸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그 품격은 산문의 금강역사만으로도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