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칠장사 뜰에서

검하객 2017. 10. 22. 16:51


   여기는 칠장사 뜰 감 익는 예불 소리

   그곳은 삼도천 가 술 깨는 사공 얼굴

   두 손 모아 절하는 사람

   아들 등에 엎혀 온 노모

   대웅전 기둥에는 한 쌍의 주련

   海底泥牛含月走

   巖前石虎抱兒眠

   고승의 설움   

   뜰 구석 기와에도 한 짝의 시구

   隨緣花開落

   何日再同醉

   속객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