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동의 시작

검하객 2017. 12. 4. 00:11

 

  그제 내 안의 어느 곳으로부터 지령이 전해졌다.   "논문의 시간이네!"   음, 벌써 그렇게 되었나,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군! 마냥 감동과 재미와 놀이에 빠져있을 수 없군.

  최근 몇 년 사이 규칙화 된 삶의 리듬이다. 학기 중에는 강의에 충실하고, 마음이 쏠리는 책들을 읽으며 감동에 젖고, 얽매임 없는 글쓰기를 시도한다. 방학에는 그간 진행해온 연구의 연속선상에서 작업을 한다. 그간 흥미 이는 대로 이런저런 작업들을 해왔는데, 제법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 안에 일정한 방향과 있다. 서너 주제는 2,3년 안에 작업을 일단락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커피 한 잔을 느리게 마시면서 찬찬히 생각해보았다. 牧丹江과 東嶽廟, 올 겨울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잘 부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