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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미륵 3

검하객 2019. 7. 1. 17:24

 

  河溍(1597~1658)의 "台溪集" 권 1, <西征紀行>(1640)에 "山城休道竹州好, 堅守無聞殺一賊. 院名太平亦虛語, 籬落人稀荒草合. 傷心欲問亂離事, 石佛頑然無語立."란 구절이 있다. 직역하면 대략 이런 뜻이다. "죽주산성이 좋다고 말하지 마라, 굳게 지켜 적 하나 죽였단 말 듣지 못했다. 원 이름 태평 또한 빈말이로다, 울안에 사람 없고 잡풀만 무성하다. 마음 상해 전란의 일 물으려 하나, 석불은 표정도 말도 없이 서있구나." 여기서 난리란  병자호란? (청군이 안성까지 왔는지 확인) 마지막 구절의 석불 또한 태평미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