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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斬内奸, 後擊外賊
검하객
2019. 7. 24. 09:57
싸움의 승패는 힘이나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력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었다면 4대문명의 왕조는 교체되지 않았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의지와 각오이다. 역사의 수많은 전쟁이 그걸 입증한다. 그 의지와 각오를 결집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싸워야 할, 때로는 손해와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명분과 정당성을 확인하는 일이다. 싸워 이기지 않으먼 이 모욕을 씻을 길이 없다, 이 모욕을 씻지 못하면 제대로 생존할 수 없다, 싸우지 않고는 노예의 비굴한 삶을 면할 수 없다, 이런 판단이 들면 싸워야 한다. 명분과 의지, 싸움에 임하는 첫 조건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현실을 말하며 당장의 안전을 구하고 자기 이익을 셈하며 전의에 찬물을 껴얹고 내부 분열을 조장하는 집단이 있다. 대개는 싸우면 자기 이익의 기반이 흔들리게 될 기득권층이다. 외부의 적보다 위험한 내부의 독소이다. 이 독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더구나 전력이 다소 열세일 때, 절대로 이길 수 없다. 하여 말한다.
先斬内奸, 後擊外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