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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경위
검하객
2020. 12. 27. 12:27
풀어놓은 놈
꼬드긴 놈
밥 주는 놈
따라 짖는 놈
설계한 놈
미친개에게 물려 주인을 찾아가자 고소하란다. 고소하려고 하니 진단서를 떼어오란다. 의원에 갔더니 개에 물린 자국인지 확인해줄 수 없단다. 정황 증거와 증언으로 고소했더니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방면. 지역의 찌라시 신문 몇 개, 그리고 광고 수입에 목 맨 유튜버들은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놓는다. "순수를 잃은 농촌", "무지한 촌민의 무리한 고소", "챡임지고 마을 떠나야". 미친개는 다시 골목을 활보하며 여기 저기 똥을 싸놓는다. 이 미련한 놈이 뭘 알까만, 내버려둘 순 없겠지.
미친개도, 풀어준 미친놈도, 설계하고 조장한 놈들 하나도 때려잡지 못하고 이런 글이나 쓰고있는 내가 한심하다, 아 이 더러운 기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