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정식 6 (멈춘 시간)
검하객
2020. 12. 29. 16:13
시계가 뻐꾸기처럼 뻐꾹거리길래 쳐다보니 木造 뻐
꾸기 하나가 와서 모로 앉는다 그럼 저게 울었을 리도
없고 제법 울까 싶지도 못하고 그럼 아까 운 뻐꾸기는
날아갔나
뻐꾸기는 시계이며 시간이다. 아까 운 뻐꾸기는 날아갔다. 그 시간은 사라진 것이다.
새로 날아와 앉은 뻐꾸기는 나무로 만든 거라 울지 못한다. 이제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