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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시(詩)
검하객
2022. 4. 5. 15:40
지도를 그리는 것은 시를 짓는 행위이기도 하다.
지도는 본질적으로 정신적인 것이다. (24) … 지도에 그려진 사실은 그것이 묘사된 세계보다는 지도 제작자의 마음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지도는 물리적 사실을 어느 정도 대체하고 보충하는 기능을 한다. (28)
아서 제이 클링호퍼, 이용주 옮김, 『지도와 권력 (The Power of Projections)』, 알마, 2007.
기호 표현에 의한 세계의 구성과 제작은, 우리들이 직접 볼 수 없고 경험할 수도 없는 사회의 전역성(全域性, 전체)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그 텍스트들은 모두 ‘시(詩)’라고 할 수 있다. (265)
와카바야시 미키오, 정선태 옮김, 『지도의 상상력』, 산처럼,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