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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포장) 음식 단상

검하객 2022. 9. 13. 10:36

  바야흐로 포장과 배달의 시대이다. 장사 좀 되는 식당에 가면 배달을 기다리는 포장 음식이 줄을 서있다. 길에 나서면 배달 오토바이들이 폭주족마냥 신호와 차선 무시하고 질주한다. TV를 켜면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아무렇지 않게 배달 음식을 먹는다. 이 배달 음식들은 거의 모두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 있다. 조금 과장하면 음식 반 포장 반이다. 배달 음식은 배달 쓰레기이기도 하다.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배달 문화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터넷 앱 등 전자기술의 발달은 배달을 촉진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포장 쓰레기들이 소비되고 버려지고 쌓인다. 이 신종 배달 문화는 쓰레기만을 배출하는 현대 문명의 쓰레기 문화이다. 업체도, 업소도, 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그러한 쓰레기 문화의 주역 아닌 주역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