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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의 말씀 하나
검하객
2022. 10. 23. 15:16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라,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
君舟也, 民水也. 水能載舟, 亦能覆舟也. (寬民)
왕조시대 군주도 아니고, 군사 독재시대도 아닌데, 국민을 검찰에 끌려온 피의자 정도로 보는 멍청하고 야비한 종자가 하나 있다. 배포가 있는 것처럼 거들먹거리나 몰래 오줌을 지리는 쫄보이고, 관대한 행세를 하나 세상 누구도 믿지 못해 촐삭거리며 눈동자과 고개를 쉼 없이 굴린다. 경륜과 식견이 없어 말은 비천하고, 신념과 의지가 엷어 몸짓은 부박하다. 시야는 좁고, 안목은 낮아, 세상 물정에 어둡고 인심을 헤아리지 못한다. 강자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약자에게 눈을 부라리길 좋아하는데, 그 모습이 딱 남의 집 종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