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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

검하객 2022. 10. 25. 09:56

  다른 화제로 대화하던 중 무심결에 흘린 생일을 기억했다가 선물을 내놓는다. 주든 받든 선물과는 가깝지 않은지라 우선 당혹스럽고, 다음에 그 마음이 갸륵해 고맙다!  시를 지었는데, 거기 내 이름 석 자를 담았다. 말 가지고 하는 놀이, 문학의 정신을 구현한 것이 가상하다. 졸지에 난 공자가 되고, 연구실은 杏檀이 되었다. 나야 언감생심 공자를 바라리요만, 바라건대 그대들은 모두 子貢이 되어지라. 

 

  실개울 마다 않는 넉넉한 도량 지닌      不擇細流之精神

  우리 님 도리 향이 천하에 가득해라      令公桃滿天下

  오늘은 빛나는 날 축수 잔 올리노니      今朝日祝壽杯

  孔門의 제자 사연 佳話로 남으리라       泗滿堂留佳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