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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교(飮馬橋)

검하객 2023. 7. 8. 12:23

  음마교는 그저 "부생육기(浮生六記)"에 나오는 한 구절, "그때 아우 계당이 아내를 맞이했기 때문에 음마교 근처의 창미항으로 이사했다. 집은 넓었지만, 예전 창랑정의 우아암은 없었다. 時爲吾弟啟堂娶婦, 遷居飮馬橋之米倉巷, 屋雖宏暢, 非復滄浪亭之優雅矣."이 내가 아는 다였다. 6월 30일 비오는 아침 혼자 산책을 나왔다. 게교항과 낙교를 보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니 음마교 정류장이 보인다. 여기 어디 다리가 있다는 거지? 이상하다 하면서 조금 더 내려오니 十梓街 사거리다. 이 사거리 한 구석에 다리가 있는데, 무심코 보니 음마교이다. 이런, 음마교가 왜 반갑지!? 여하간 반가웠다. 음마교 아래 하천에 걸쳐 남북으로 밥집 건물이 놓여있다. 六佰碗이다. 하루에 6백 그릇의 국수만 팔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