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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옆에 있는 것, 느릎나무

검하객 2023. 9. 26. 14:15

박옥남의 소설에서, 하얼빈 오사촌 光彩小學校 터에서, 조린(兆麟)공원에서 뜨겁게 얘기했던 비술나무, 

오늘 보니 책상 옆 박목월의 <靑노루> 시화에 있더라.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山은 紫霞山(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릎나무

속ㅅ잎 피어가는 열두 구비를 

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