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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청산?
검하객
2024. 1. 1. 20:00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머리도 좋아, 교육도 잘 받아, 공부도 잘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들어가 출세했지.
대개 이런 사람은 모든 게 자기가 잘난 덕인 줄 알며, 자기 일신의 영화를 누리고 말 뿐 세상에 아무런 보탬이 안 된다.
자기가 아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며, 세상에는 수많은 관점과 처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깊이, 널리, 멀리 보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니 지는 걸 견디지 못하고, 언제나 얕은 논리로 이기려고만 한다.
부강과 빈약을 선악으로 판단하는 이분법의 사유를 하며, 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에게 잔혹하다.
자유와 평등, 사회와 인류, 역사와 국가 등은 안중에 없다.
자기 권익이 곧 질서이고 평화이며 자유라고 생각한다.
자기 권익에 위협이 되면 이유 불문 타도의 대상으로 삼는다.
운동권 청산, 전형적인 선과 악 이분법의 인식이다.
일국 오천만의 안전과 일국 백 년의 역사를 책임지는 자리에 나서면서 고작 내세운 게 '운동권 청산'인가?
이따위 소아의 편협한 국량으로 무슨 천하사를?
제 영달, 제 집안의 번화나 지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