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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초당(靑草塘)에서
검하객
2024. 2. 1. 14:04
1월 30일 하얼빈은 한낮에도 영하 16도로 떨어졌다.
50년 전 빙등제(氷燈祭)가 시작된 조린공원에도 작은 빙등제가 열리고 있었다.
얼음 조각 안에 색색의 전등을 켜기 때문에 빙등제이다.
공원은 화려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다 즐거웠다.
우리는 들어서자마자 당연한 듯 청초당, 연지 빗돌에 다가갔다.
115년 그가 그랬듯, 빗돌도 맹추위 속 쌓인 눈 위에 의연히 서있다.
이제 곧 청초당에도 푸릇푸릇 풀싹들이 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