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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 박지원의 부정맥 증상 (?)

검하객 2024. 5. 23. 22:43

  1796년 1월 27일 처남 이재성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구절이 있다. 

 

  連以膈氣不寧. 又於入睡時, 常患跳動, 旋覺.

 

  박희병 교수는 이렇게 번역했다. 

 

  "연이어 가슴이 편치 않으며, 또 잠에 들어 늘 가슴이 두근거리는 병 때문에 문득 깨곤 하네."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 돌베개)

 

  대개 가슴에 통증 또는 불편한 기운이 있었고, 자려고 누으면 가슴의 두근거림 때문에 잠들지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연암은 술도 좋아했고, 60세가 되던 이때까지 담배도 즐겼다.

  심장 부정맥 증상이 있었던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