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하객 2024. 9. 19. 11:33

 

전역하고 복학한 89년 대학의 학생운동에는 문화의 깃발이 펄럭였다. 

이 즈음 학생 집회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는, 아니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행당가"였다.

나는 인문대로 올라가거나 인문대에서 내려오면서 이 노래를 듣곤 했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한 난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노래는 너무 자주 들어 지금도 그 가락이 가슴속에서 물결친다. 

이 또한 하나의 교가이다. 

문득 이 노래가 떠올라 검색해보았지만 관련 글은 보이지 않는다. 

노래가사는 NEWS H 2017년 6월 14일 자 기사에만 소개되어있다. 

  (https://www.newshyu.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343)

작사자도 작곡자도 나오지 않는다. 

이 노래의 사연을 듣고 싶다.   

 

  행당언덕 넓은 터 남청색 진리 아래 모인 우리들
  아카시아 생명같이 영원히 뻗어가리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 손을 맞잡고 진리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진리가 세계의 진리다 진리를 추구하라 한양대학교

  진사로를 밟으며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한양인
  맑은 예지 높은 이상 겨레의 길잡이다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 손을 맞잡고 자유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자유가 세계의 자유다 자유를 수호하라 한양대학교

  고통의 암흑시대가 우리의 정의 아래 빛을 발하고
  민주화의 여명이 조국을 밝혀준다 한양대학교
  앞으로 나가자 두 손을 맞잡고 정의를 외쳐라 한양대학교
  한양의 정의가 세계의 정의다 정의를 포효하라 한양대학교 

                                                                     출처 : 뉴스H(http://www.newshy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