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리바이어던
검하객
2014. 7. 15. 09:56
토마스 홉스(1588~1679), 조산아로 태어나 숙부의 집에서 자라다."나는 두려움과 쌍둥이"라고 말했던 섬약질이었다. 당시 영국은 극도의 혼란 상태였다. 1651년에 "리바이어던"을 출간한다. 리바이어던은 <욥기> 41,2장에 나오는 바다의 무시무시한 괴물로, 여호아가 욥에게 신의 전능성을 이해시키기 위해 동원한 상상의 존재이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란 말은 중고등학교 때 들어봤겠지만 수십 년 잊고 살았다. 최근 이 말이 새삼 다가왔다. 홉스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알 것같다. 그는 당시의 정국에서 극도로 불안하고 두려웠다. 섬약한 그는 자연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유, 권리, 평화를 자신할 수 없었다. 조금만 미루어보면 그건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 각 개인의 자연권을 보호하고 전체의 평화를 유지하는 존재로서 그가 구상한 것은 강력한 국가였다. 법과 도덕의 필요성이 수반되었다. 그는 또 아무리 나쁜 국가도, 국가가 없는 상태보다는 낫다고 보았다. 때문에 절대왕정을 옹호한 사상가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국가? 갈수록 '국가'의 문제가 머리에서 차지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