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事不如意

검하객 2014. 7. 31. 08:47

 8월 2일 ~ 8일로 잡아놓은 산동 답사가 무산되었다. 10년 만의 북경 남쪽 진출인데, 또한 세상에 한번에 되는 일도, 한번에 받아주는 땅도 없는가 보다. 어떤 일에 책임을 맡았는데, 이 일이 몇몇 사람의 생업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가까운 미래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20 차례 넘게 답사를 계획하여 한번도 어그러진 적이 없다. 지금보다는 나의 위치가 더 적은 관계 속에 있었기 때문이고, 책임의 범위가 좁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거나 며칠 고민 끝에 답사를 취소했다. 함께 가기로 했던, 길 위의 동지들에게 몹시 미안하다! 그 땅과 그 위 역사와 동지들의 복합 인연이 덜 무르익은 것으로 생각하자. 대신 이쪽 일이 성사되면 좋겠는데, 또한 자신할 수 없다. 기필하지 말자. 욕심을 비우자. 정성만 다하자.

 

  재보선 결과, 슬프다! 뒷날 기쁨의 거름이 되기를 바랄 뿐. 희망을 버리면 안 된다. 얼음처럼 차갑게 기회를 엿보다가, 如越滅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