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자료

鹿足夫人

검하객 2014. 11. 22. 16:02

  평양을 중심으로 북쪽 지역에 널린 전승된 사슴발부인 이야기다. 한번에 9명 또는 12명의 아들을 낳았고, 한번에 열두 명의 장성한 아들에게 젖을 먹였다니 그야말로 대모이다. 하지만 그런 대모도 외부의 힘을 이기지 못해 어린 아들들을 버려야 했고, 국가 경쟁의 구도 속에서 뒤늦게 장성한 아들들을 다시 만났으니 꽤나 서글픈 처지였다. 국가와 종교의 옷이 덧입혀진 이야기다.  

 

 李時恒(1672~1736), 和隱集 권 8, 有明朝鮮國箕城大聖山廣法寺事蹟碑銘 幷序 

 

  如是我聞. 佛者太裕, 以空門不朽之重, 託於余曰, 笁之敎, 自西而東, 東而有王儉仙人國, 國之東又有大聖九龍山, 山卽太白嫡脉也. 雖不甚崒嵂䆗窱而山多異跡. 古有鹿足夫人, 一産九子, 不祥而涵于海, 則流而之中國. 見收而鞠. 及長反犯本國, 卒覺其爲父母邦, 釋兜䥐敀還此山, 奪龍池菴而居之, 修道成佛. 今之鹿水菴及頭陀寺, 乃九佛終始地也.

 

  "여지도서" 안주 三千野에 대한 설명

 

 三千野在州西九十里. 諺傳高麗時王妣鹿足夫人一産十二子, 以爲不祥, 盛于函中棄之. 後唐將十二, 各 率三千兵渡海來. 鹿足夫人聞而出迎于野, 結櫓樓, 坐其上, 招入十二將于樓下. 先以十二乳試之乳, 皆入口. 又以十二襪賜之襪, 皆適足. 扵是, 十二將皆驚列拜而跪曰, 生我者父母, 乳我者母, 襪我者母. 父母之邦, 其可犯乎. 遂降仍築行城居之, 其地謂之十二三千野.

 

  미와 다마끼(三輪環,), 大聖山, 傳說朝鮮, 東京 : 博文館, 大正八年(1919)

  박영만, 열두삼천, 조선전래동화집, 학예사, 1948.

  김상덕, 일곱 쌍둥이>, 한국동화집 : 전래동화 100, 숭문사, 1959. 

  차상찬, 녹족부인과 십이삼천평, 여성, 193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