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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에서 만난 사람들

검하객 2019. 7. 17. 23:18

윤세복(1881~1960)

안희제(1885~1943)

이극로(1893~1978)

김원봉(1898~?)

 

안희제와 이극로는 의령, 윤세복과 김원봉은 밀양 출신이다. 공교롭다. 이극로와 김원봉은 북쪽을 택했다. 윤세복과 안희제는 발해에서 생활하며 연대했고, 서울의 이극로와 공조했다. 시대도 다르고 고향도 먼 우린 왜 발해에서 만났을까? 세상이 어려운 시절 그들이 발해를 찾았고, 내 몸에 유전된 먼 기억이 날 그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폐허가 된 발해 궁 터에서 우린 식탁에 앉았다. 어떤 마음이 흐르고 무슨 이야기가 오갈 것인가! 앉고 보니 저쪽에서 누군가 혼자 거닐고 있다. 왠지 유득공이 아닐까 하는 직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