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 읽기] 1895년 여름, 백두산 근처
1895년 동학에 실패하고 해주 안진사 집에 몸을 맡기고 있던 김창수는 고능선(高能善, 1842-1926)의 권유에 따라 김형진과 작반하여 청국 시찰에 나선다. 두 사람은 봇짐 장수로 꾸며 평양, 고원, 홍원, 함흥, 북청을 지나 단천 마운령을 넘어 갑산군에 이르렀다. 때는 7월 무렵이었다. 갑산부에서 북쪽으로 100여 리를 더 가 혜산진에 이르렀다. 여기부터 백두산 관련 기사가 나오는데, 지명은 남아있지 않고 이동의 순서가 기술 내용과 맞지 않아 머리를 갸웃거리게 한다. 일단 원전을 입력해놓고 여력이 있는 대로 고증해볼까 한다. 惠山鎭에 到하야 祭天堂을 參觀한즉, 該堂은 白頭 山脈이 南走하야 조선 산맥의 祖宗이 된 곧이라. 該堂에 柱聯을 본즉 (六月雪色은 山(六月雪色山) 白頭而雲霧 萬古流聲水 鴨(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