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목단강"의 서사 지도 8월 19일 ~ 24일, 오랜 친구 황인건과 강소영, 목단강에서 맺은 인연들 주은몽, 주현, 발해의 김순복 이모 내외, 발해에서 만난 金斗福(88세) 옹, 결국 만나지 못한 주동률 (81세) 옹, 목단강역, 석두참, 동경성참, 영산촌 풍경, 애림촌의 연희, 강서촌 담배가게 앞에서, 향수에서 삼릉 가는 길, .. 여행 2018.08.27
노닒[遊]에 대하여 유람에 대하여 김창흡(1653~1722), 「명악록후서(溟嶽錄後序)」 무릇 사물은 쌓임이 있은 뒤라야 옮길 수 있다. 옮기되 갈 만한 곳이 있어야만 변화가 드러난다. 그러므로 하늘에 드리운 대붕의 거대한 날개를 가벼운 바람이 질 수는 없고, 닷 섬들이 박을 됫말의 물로 실을 수 있는 것이 아.. 여행 2018.08.09
어머니의 죽음과 방황, 누르하치 누르하치(1559~1626), 세간의 표현을 빌리면 후금(청)을 건국한 불세출의 영웅이다. 여진족을 통일하고, 7대한을 선포하여 대명 전쟁을 시작하였으며, 요양과 심양에 잇달아 수도를 세워 명나라를 압박하다가, 영원성 싸움에서 부상당해 죽은 것이 그 일생의 대략이다. 그런데 그가 10살에 어.. 여행 2016.01.22
가을비 속 수락산행 며칠 전 김시습의 행적을 살피다가 그가 10년 살았다는 수락산의 거처가 문득 궁금해졌다. 조선시대 문사들은 수락산을 유람하거나 멀리 바라보면 으레 김시습을 떠올리곤 했다. 17세기 후반 수락산 서쪽 자락에 물러나 살았던 박세당은 청절사를 짓고 그 영정을 모셨다. 청절사 터는 지.. 여행 2015.11.14
지도를 보며 입맛을 다시다 通州에서 德州와 聊城과 徐州 등지를 거쳐 淮安으로 이어지는 운하는 여말선초 남경 가는 사신들이 이용했던 길이다. 운하 가까이에 동평호(양산박), 수호전의 경양강 고사가 있는 陽谷, 송강과 조개가 살던 마을인 鄆城 등이 있다. 嘉祥縣 紙坊鎭에는 화상석으로 유명한 武梁祠가 있.. 여행 2015.09.24
정상성의 기준 (전우용, 경향신문 9.1) 1950년 8월 초, 부산에 상륙한 미군들이 대오를 정비하는 즉시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되었다. 처음 미군은 북한군을 얕잡아 보았으나, 전투 양상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게다가 낙동강변 고지에는 나무가 없었고 참호를 팔 시간도 없었다. 몸을 숨길 엄폐물을 찾지 못한 채 .. 여행 2015.08.31
불회사, 운흥사, 삼봉 유배지, 백호문학관 두리는 광주로 보냈다. 거기서 다움과 만나 놀 것이다. 우리는 불회사로 길을 잡았다. 도중, 광주여대 임준성 선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불회사로 오겠단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어제 일을 해놓았으니 오늘은 급할 게 없다. 우리는 불회사 입구 장승 옆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그리고 천.. 여행 2015.08.14
쌍계사 터 장군을 뵙다 동서 양쪽의 시내가 만나는 곳, 쌍계. 명색이 장군인데 병사도 없이, 호불신장인데 아니 계신 부처를 밤낮으로 지킨다. 7시 15분 성남행 버스, 전철, 성남에서 목포행 8시 30분 버스 탑승, 백제부여휴게소, 12시 45분 목포 도착, 12시 55분 영암 행 버스 탑승, 13시 30분 영암 도착, 요구르트와 삶.. 여행 2015.08.14
석장승 알현 조만간 주장군 당장군 석장승을 알현하러 가야 하는데, 2박 3일로 코스 잡기가 만만치 않겠다. 나주의 불회사 운흥사와 영암의 쌍계사 터는 일단 거리가 가깝다. 하지만 지형을 보니 직선으로 잇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참 빠져 나왔다가 돌아가야 한다. 그래봐야 이 정도면 할 만한데, 보.. 여행 201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