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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

검하객 2012. 4. 16. 00:20

김성탄 평점 수호전을 읽기 시작하지 한달쯤 되었나.

 논문으로 쓰지 못한 11회에서 시작해서 18회까지 왔다.

 

 11회는 양산박 근처에서 林沖과 楊志의 싸움으로 시작한다. 임충은 창주에서 사람을 죽인 뒤 양산박에 몸을 맡기다가

왕륜의 성화를 못이겨 증거를 만들고자 나왔다. 왕륜은 화석 운반 책임을 실패하고 도망다니다가 사면 소식을 듣고 동경에

벼슬자리를 구하러 가는 길이었다. 양지는 동경에 도착하여 벼슬을 구하지만 돈만 쓰고 실패한다. 결국은 가전 보도를 팔다가

예기치 않게 牛二를 죽인다.

 

 12회, 왕륜은 북경 대명부로 유배를 간다. 대명부 유수 양중서는 양지의 무예를 쓰고자 은근히 우대한다. 양지는 周勤 東郭과 무예를 겨루고,

양중서는 양지를 발탁한다.

 

 13회 적발귀 劉唐이 晁蓋를 찾아오다가 뇌횡에게 잡힌다. 조개는 재치로 유당을 구한다. 유당은 양중서의 생신망 소식을 가져온다.

吳用이 합류한다.

 

 14회 오학구가 원씨 삼형제를 끌어들이고, 계주의 공손승이 직접 찾아온다.

 

 15회, 양중서는 보물 상자 운반을 양지에게 맡기고, 조개 일당은 황니강에서 대추장사로 꾸며 생신망을 탈취한다.

 

 16회, 양지는 몸을 빼서 달아나다가 曺正을 만나고, 그의 소개로 靑州 二龍山 寶珠寺를 찾아간다. 숲속에서 魯達을 만나 싸움을 하다가 서로 사정

이야기를 한다. 둘은 조정의 꾀를 빌려 보주사를 차지한다. (孟州 십자파에서 張靑 부부를 만나 보주사를 찾아온 노달의 그간 이야기도 소개된다.)

 

 17회, 濟州 觀察 何濤는 도박꾼 동생 何淸의 제보로 사건의 실마리를 잡고 白勝을 체포한 뒤 운성현으로 조개를 잡으러 온다. 송강은 그 사실을 

조개 일당에게 알려준다. 조개 일당은 뇌횡과 주동의 도움으로 몸을 빼서 석갈촌으로 달아난다.

 

 18회, 조개 일당은 자신들을 잡으러 온 제주부의 군관들을 몰살시킨다. 조개 일당은 양산박으로 들어간다. 임충은 왕륜을 죽이고, 조개는 양산박의

우두머리가 된다.

 

 11~18회는 첫번째 곡류하는 구간이다. 노달과 임충의 개인담에서 집단의 행동, 조직의 움직임으로 옮겨간다. 사회적인 사건으로 비화한다. 관리에 대한

분노가 분출한다. 수많은 인물들이 엮인다. (7,8명은 물론이고 송강 등장. 임충과 양지, 양지와 노달, 노달과 무송 / 장청 손이랑 부부, 조정 등) 수호전의

주역이라고 할 만한 인물들이 모두 등장하고 서로 관계를 맺는다. (이규만 제외)

 

 김성탄은 수호전을 70회에서 끊었지만, 수호전에서 재미 있는 이야기는 실상 40회를 전후에서 끝난다. 그 뒤로는 보통의 군담 영웅 소설처럼 무미건조하고

상투적인 전투장면들만 빈번하게 나올 뿐이다. 또한 윤리의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인물들의 개성도, 생생하고 흥미로운 사건도, 예상을 벗어나는 진행도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한 2,3주 시간 날 때마다 수호전을 읽었더니 마음이 얼마간 무거워졌다. 문학과 도적의 정신? 도적의 정신도 너무 무거운 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