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계산해서 1,000명 중 500명의 표를 받았다고 치자. 나머지 500명은 윤히만 극혐이라, 웬만해선 지지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표를 준 500명 중 250명은 인물에 대한 기대 없이 지지한 것이니, 언제든 비토로 돌아설 수 있다. 윤히만은 위태로운 이반 가능성 25%를 포함한 50% 지지로 출발하는 것이다. 윤히만의 국정 지지율은 60% (투표자 50 + 온건한 반대자, 타협적 비판자 10) 선에서 출발할 것이다. 그는 이런 약점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 지지 세력인 강남 거주, 보수언론, 우익 기독교, 부유층, 검찰 등 기득권 세력과 적극 공조하려고 할 텐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반발과 저항에 부딪치며 그럴수록 무리수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연 이 기득권 계층이 전력을 다해 윤히만을 지켜주려 할까? 지지율은 최악의 경우 20% 선(높아야 25)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의 지지자들은 많은 경우 지식과 논리를 갖추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이를 신념으로 삼아 자기 태도를 유지하는 각성된 시민들이 아니다. 그의 비극은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