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에 이른다.
"최고는 (지도자의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 않는 경지이고, 그 다음은 친애하며 기리는 경지이고, 그 다음은 두려워하는 것이며, 가장 아래는 무시하는 단계이다. 太上, 不知有之 ﹔ 其次, 親而譽之 ﹔ 其次, 畏之 ﹔ 其次, 侮之." (17장)
사마천은 『사기』, 「화식열전」 도입부에서, 노자의 '소국과민론(小國寡民論)'을 두고 태고 시대면 모를까 역사 시대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견해라고 부정한다. 최소한 유사 이래 사람들은 욕망의 존재라 전제하고, 지도자의 수준을 다섯 등급으로 나누었다. 사마천은 노자를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느껴진다.
『시경』과 『서경』에 기술된 바 우하 시대 이래 사람들은 눈과 귀는 성색(聲色)의 좋음을 다하려 하고, 입은 고기 맛을 보려 하며, 몸은 편안하고 즐거운 것을 추구하며 마음은 권세와 능력의 영화로움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 뛰어난 지도자는 거기에 따르고, 그 다음은 이익으로 이끌고, 그 다음은 도덕으로 가르치고, 그 다음은 (억지로) 가지런히 한다. 가장 하급은 백성들과 그것을 다투는 자이다. 詩書所述, 虞夏以來, 耳目欲極聲色之好, 口欲窮芻豢之味, 身安逸樂, -- 故善者因之, 其次利道之, 其次教誨之, 其次整齊之, 最下者與之爭."
지금 우리의 지도자님은, 노자의 단계라면 畏之를 꿈꾸었으나 侮之에 가깝다. 사마천의 등급대로라면 지향은 整齊之인데 실상은 '국민들과 이익을 다투고 與之爭' 있다. 애초 자질과 함량이 부족한 줄 알면서도 오로지 자기 이익을 지키려는 기득권층이 다투어 현란한 조명을 쏘아대 실상을 가렸고, 여전히 과거의 단순한 적대와 증오의 사유를 떨쳐버리지 못한 우중이 본능으로 호응한 때문이다.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