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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상의 사활, 한동훈의 활로

검하객 2024. 12. 16. 21:53

 

너무 똑똑한 게 탈이다. 

똑똑하니 셈이 빠르고 정확하다. 

허나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셈을 할 줄 모른다.

이런 부류의 장점이며 단점이다.

박찬종에서 안철수에 이르기까지, 이런 부류가 있다.

활로는? 

눈앞의 영달을 셈하면 안 된다. 

당장의 성패에 연연해도 안 된다.

어차피 국힘은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 것이다.

그러다 없어지겠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큰 명분을 세우고 새 세력을 만들어야지. 

이런 큰 판을 동훈이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동훈이는 무서워 못할 것이다.

양지에서만 자라왔기에 황야에 발을 딛질 못한다. 

맨날 1등만 했기에 3등 밖으로 떨어지는 걸 참지 못한다. 

참을 수 없는 인간형이지만, 이번에 일말의 가능성을 보였다. 

어디에 돌을 두는지 두고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