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턴, 老馬識途(老馬知路)

검하객 2015. 12. 25. 00:41

 며칠 전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주연의 영화 <인턴>을 보았다. 젊은 여사장을 모시는 70세 인턴 벤의 연기를 보면서, 그래 권위적이지 말아야지, 권위를 버려야지, 사실 권위가 무슨 필요지 하고 생각했다. 생존에 필요한 약간의 지혜만 남기고 일체의 권위는 내던지고 수레를 달리자. 관중(管仲)이 봄에 환공을 따라 고죽국 정벌에 나섰다가 겨울에 돌아오던 중 길을 잃었다. 관중은 늙은 말의 지혜를 믿을 만하다며, 말 한 마리를 풀어놓고 따라가 길을 찾았다. "韓非子", '說林'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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