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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式 2 (불편한 거인)

검하객 2020. 12. 29. 12:10

  나와 그 알지 못할 험상궂은 사람과 나란히 앉아 뒤

를 보고 있으면 氣象은 다 몰수되어 없고 선조가 느끼

던 時事의 증거가 최후의 鐵의 성질로 두 사람의 교제

를 금하고 있고 가졌던 농담의 마지막 순서를 내어버리

는 이 停頓한 암흑 가운데의 분발은 참 비밀이다 그러

나 오직 그 알지 못할 험상궂은 사람은 나의 이런 노

력의 기색을 어떻게 살펴 알았는지 그 때문에 그 사람

이아무 것도 모른다 하여도 나는 또 그 때문에 억지로

근심하여야 하고 지상 맨끝 정리인데도 깨끗이 마음놓

기 참 어렵다

 

  험상궂은 사람, 나의 기사을 몰수하는, 교제할 수 없는, 농담을 할 수 없는 

그런데도 나로 하여금 분발하게 하는 사람. 내가 근심하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이상한 존재. 나를 위축시키는 불편한 존재이면서, 떨쳐내지 못하고 외려 걱정

하게 하는 이상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