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라온 영화 <국도극장>의 누적 관객수는 394명이다.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흥행이란 말도 꺼내기 민망한 수준 아닐까? (잘 모름) 하지만 성공한 영화이다. 낡은 극장이 좋고, 그 앞에서 담배 피우는 장면이 좋고, 이한위와 이상희의 껄적지근한 전라도 말이 좋고, 사람이 많이 안 나오는 게 좋고, 빛이 너무 환하지 않아 좋고, 대사가 적어서도 좋다. 내 삶은 이 정도 톤이면 족하다! 감독과 스탭, 배우들에게 격려워 성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