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영 運籌堂에 명나라 신종이 보낸 선물로 알려진 여덟 종 15점의 유품(모조)이 전시되어 있다. 최근 이 물건들은 명나라 제작이 아니라는 발표도 있었지만, 이 발표가 아니어도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명나라를 조상 받들듯 떠받들었던 조선시대, '명나라 황제의 하사'는 어떤 인물이나 사적의 권위를 높이는 장치로 활용되었다. 모두 가짜이다. 遼東伯 金應河도 같은 사례이다. 충무공전서에는 그 중 하나로 鬼刀의 도상을 싣고 그 형태를 설명한 글이 실려있다. 辟邪의 일종일 터인데, 그 유래와 의미가 궁금하다. 전시된 칼과 전서의 도면은 형태가 다르다.
날은 두 개이고, 길이는 --- 손잡이는 박달나무로 만들었다. 용 머리를 새겼는데, 벌어진 입에 鬼母를 머금고 있다. 귀모의 턱 아래 鬼子가 있는데, 발로는 용의 어금니를 밟고 손으로 귀모의 귓바퀴를 잡고 있다. 귀신의 몸에 용의 머리이다. (二刃, 長二尺七寸五分, 廣二寸三分, 脊厚三分. 柄用檀木. 刻龍首, 呀口含鬼母. 鬼母頷下, 有鬼子, 足踏龍齒, 手執鬼母之耳環, 鬼身龍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