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남한산성 둘레를 걷다 장경사 의자에 잠깐 앉았다.
은행나무 옆 요사채에 쓰인 주련 두 줄이 보였다.
丈夫自有衝天氣
不向如來向處向
대략 이런 뜻이다.
장부에겐 원래 치솟는 기운 있으니
여래가 갔던 곳으로는 가지 않으리
속으로 '그런가, 멋진 말이군!' 하며 일어섰다.
동장대 주위엔 운무가 가득했다.
며칠 전 저녁 남한산성 둘레를 걷다 장경사 의자에 잠깐 앉았다.
은행나무 옆 요사채에 쓰인 주련 두 줄이 보였다.
丈夫自有衝天氣
不向如來向處向
대략 이런 뜻이다.
장부에겐 원래 치솟는 기운 있으니
여래가 갔던 곳으로는 가지 않으리
속으로 '그런가, 멋진 말이군!' 하며 일어섰다.
동장대 주위엔 운무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