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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과 네루다, 그리고 버마 랭군

검하객 2013. 4. 7. 19:50

1927년 10월 25일경, 네루다는 약 85일간의 여정을 거쳐 버마에 도착했다. (영사직 수행을 위해) 그 즈음 제국의 경찰로 근무하던 조지 오웰(1903生)은 식민통치의 허위와 부조리에 환멸을 느껴 버마를 떠났다. 네루다는 조시 블리스라 부른 매혹적인 버마 여인과 사랑했으며, 그녀의 질투에 공포를 느껴 몰래 버마를 탈출하여 실론(스리랑카)으로 갔다. 제국의 경찰을 그만둔 오웰은 런던과 파리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버마의 지금 이름은 미얀마이다. 1970년대 한국의 축구 라이벌이었으며, 198*년인가 아웅산 폭발 사건이 있었고, 아웅산 수지 여사로 유명하다. 1927년을 기점으로 제국의 경찰 오웰은 아주 비판적인 작가가 되었고, 제 3세계의 외교관 네루다는 지치지 않고 애정 행각을 이어갔다. (파락호와 예술가는 종이 한장 차이)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나의 버마 시절",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세 권을 주문하여 받았다. 

 검은 피부의 아름다운 미얀바 여인이 그윽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