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답사에 얹혀다니는 중이다. 아무런 생각도 없다. 간월암 앞에서 물끄러미 바다를 보았다. 몇 개 부표가 떠있고, 가마우지 같은 새 한마리가 자맥질하고, 물고기가 두어 번 수면을 차고 날더니 다시 보이지 않는다. 무의미의 바다, 의미는 고작 그런 것이다.
학생들 답사에 얹혀다니는 중이다. 아무런 생각도 없다. 간월암 앞에서 물끄러미 바다를 보았다. 몇 개 부표가 떠있고, 가마우지 같은 새 한마리가 자맥질하고, 물고기가 두어 번 수면을 차고 날더니 다시 보이지 않는다. 무의미의 바다, 의미는 고작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