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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말에 의심을 품은 제자 사리불(舍利弗, Śāriputra)

한때 부처가 비야리(毗毘離의 암라수원(菴羅樹園)에서 큰 비구의 무리 팔천과 함께 하시니 보살이 3만 2천이었다. 비야리성에 사는 한 장자의 아들 보적(寶積)이 부처에게 나아가 게를 송하고는 보살의 정토행(淨土行)에 대해 물었다. 부처는 직심(直心)이, 심심(深心)이, 보리심이, 보시가, 지계 등이 정토임을 말하고, “보살이 정토를 얻고자 하면 마땅히 그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그 마음을 따르면 불토가 청정하다. 若菩薩欲得淨土, 當淨其心, 隨其心淨, 則佛土淨.”이라고 마무리했다. 요컨대 마음이 청정하면 불토가 청정하다는 말씀인데, 불토면 이미 청정해야 하는데 마음의 청정을 전제하는 게 이상하긴 하다. 아니나 다를까, 사리불(舍利弗)의 내면에 의심이 일었다. 질문했다. “이때 사리불이 부처의 위신(威神..

카테고리 없음 2026.01.11

스승(공자)의 언행을 걸고 넘어지는 제자들

『사기』, 「공자세가」에 보이는 공자와 제자들의 관계는 자못 인간적이다. 공자는 때때로 평소의 말과 다른 선택을 하려 하거나 원칙에 어긋나는 언행을 했는데, 그때마다 제자들은 따져물었다. 그때마다 공자는 변명했지만, 많은 경우 제자들의 뜻에 따랐다. ① 공산불유( 公山不狃 )는 비(費)를 근거지로 계씨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사람을 보내 공자를 불렀다. 공자는 오랫동안 도를 따랐으나 실천할 기회가 없었고, 누구도 그를 쓰지 않자 이렇게 말했다. “주 문왕과 무왕은 봉(豐)과 호(鎬)에서 일어나 왕이 되었는데, 지금 비(費)는 비록 작지만 어쩌면 거의 때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가려고 했으나 자로(子路)가 불만을 품고 말렸다. 공자는 말했다. “나를 부른 자가 어찌 헛되이 하겠는가? 만약 나를 쓴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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