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이상(1910~1937)과 백석(1912~1995)의 거리

검하객 2012. 11. 21. 18:16

거의 같은 때에 태어난 두 사람은 한국 근대 시사를 대표할 만한 업적을 쌓았다.

 두 사람은 모두 古城(고방)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이상은 사투에 가까우리만치

 고성의 전통과 관습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반해, 백석은 고성과 골방 속의 옛

 사연들에 묻히기를 좋아했다. 나는 고성으로부터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이상의 마음에도,

  옛말들이 사는 고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으려는 백석의 마음에도 공감된다.

  

 

'시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辛未壯元  (0) 2012.12.10
포송령과 신동옥  (0) 2012.12.04
시험감독과 시 1, 백석  (0) 2012.11.18
니체의 마지막 기억이 된 라스꼴리니꼬프의 말꿈  (0) 2012.11.10
장엄만다라   (0)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