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志의 입신의지, 梁仲書의 출세욕, 군관들의 온갖 고통, 晁蓋의 의협심, 원씨 삼형제의 울분, 오용의 술수 등이 황니강 꼭대기에서 한데 모여 정점에 달했다.
조개 일행은 기어이 생신망을 탈취하여 유유히 고개를 내려갔다. 일찍 깨어난 양지도 신세를 한탄하며 고개를 내려갔다. 뒤늦게 깨어난 군관과 우후도 차례로
고개를 내려갔다. 이 대목에서 김성탄은 평어를 달았다.
그들 23명이 한낮에 언덕 위에 있을 때는 얼마나 뜨거웠던가! 한 사람이 떠나가고, 또 일곱 사람이 떠나더니, 또 한 사람이 떠나고, 또 열네 사람이 떠나갔다.
그 묘사가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또 그들 15명이 연일 길 위에서 온갖 실랑이를 벌였는데 한 사람이 먼너 떠나더니 14사람이 모두 떠나는 것을 떠올려보라.
그 묘사가 웃음을 자아내고 또 통곡을 자아낸다. 看他午間二十三個人在岡上,何等熱鬧,卻一個人去了,又七個人去了,又一個人也去了,又十四個人也都去了,寫得可發一笑. 又想他連日十五個人,於路百般鬥口,卻一個人先去了,十四個人也都去了,寫得又好笑,又好哭也.
언덕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덩그마니 남았다. 이 대목에서 김성탄은 이런 평어를 달았다.
이때 언덕 위에는 한 무더기의 대추들만 남았다. 此時岡上,只剩一堆棗子矣.)
16회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