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2

전나무와 바위의 정원

“잘 심으면 보기 좋을 테니까요.” 그러자 별수없다는 듯이 졸리코퍼 씨는 드락젤 씨에게 말했다. “그 나무들 파내서 가져 옵시다. 프리다가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해야지.” … ‘What would we do with them already?’ Herman bel- lowed and his wife shouted back: ‘We could use them for nice,’ and he told Draksel: ‘Dig ‘em up. If Frieda wants ‘em, she can have ‘em.’ “아니, 너무 가깝잖아요. ‘They’re too near already,” …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마치 푸른색의 의상을 걸친 일곱 여왕처럼 도로 곁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그 전나무들을 볼 때..

카테고리 없음 2025.06.29

라이스 푸딩, 스크래플, 애플 베티 (소설과 묘사, 음식)

미치너의 『소설』은 세 가지 독일 음식 이야기로 초반 독자들의 후각과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는다. 이 요리에 대한 묘사는 소설의 소재이면서 장치이고 소설 그 자체이다. 그것은 저절로 터득되는 솜씨가 아니다. 첫 요리는 아내 엠마의 라이스 푸딩이다. 소설은 “1990년 10월 3일, 화요일 아침 10시 30분. 나는 여덟 번째 소설의 마지막 문장을 타자기로 쳤다.”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소설가와 그의 아내는 자축의 의례를 즐긴다. 오븐에서는 펜실바니아의 한 독일인 가정의 부엌을 거룩한 처소로 만들어 주는 감미로운 내매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물론 애플 버터를 만들 때나 감칠맛 나는 민스미트를 혼합할 때, 혹은 육두구 종자를 넣어 호박 파이를 구을 때도 이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지금 아..

카테고리 없음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