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은 언제나 기적처럼 다가오니
문득 한산해진 교정은 환상의 세계
개강은 현실로 아니 닥치는 법이 없어
잠은 시끄러움 속에서 깨어난다
뻐꾸기 소리가 하도 우렁차게 울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밀린 업무를 처리하려고 앉아도 뻐꾸기가 짖어대고
그녀의 옷을 벗기려는 순간에도 뻐꾸기는 울어대서
손길을 멈추게 한다
그놈 참 목통이 크기도 하다
야 이놈아 알았으니 이제 그만 하거라
창밖에 대고 한번 소리쳐본다
순간 세상은 적막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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