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꿈이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곳에 작은 토스트 가게를 차리는 것이다. 토스트만 판다.음료는 커피, 딸기, 초코 우유만 판다. 커피는 포기한다.토스트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이름을 지어놓았다. 등전만리심일지춘심묏버들가려 꺾어일성호가가도 가도 왕십리산도화 두어 송이행인과 나룻배 "일지춘심 두 개, 딸기 우유 두 개 주세요.""ㅇㅋ 잠깐만!""맛있어요!""좋은 하루!" 이런 소리가 들린다. 표정들도 보인다. 나는 토스트를 만든다.손님들은 시를 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