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擇細流

홈즈

검하객 2012. 8. 13. 16:56

도스토예프스키, 다윈, 맑스, 니체, 프로이트가  살던 시절에 그 대륙에서 홈즈가 탄생한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보헤미아왕국스캔들"의 아이런 애들러는 유일하게 홈즈에게 패배를 안긴 여성이다. 홈즈는 왓슨에게 말한다.

 "자네는 눈으로 보긴 하지만 관찰하지는 않아."

 

 "빨간머리 연맹" 사건을 해결하고 나서 말한다.

 "벌써 권태가 몰려오고 있는 것 같아. 내 삶은 진부한 일상에서 도피하기 위한 끊임없는 몸부림이라네. 그래서 이런 작은 문제들이 나한테는 다 도움이 되지."

 

 "신랑의 정체"

 "여보게 인생은 인간의 정신이 창조해낼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기기묘묘한 것일세. 인간의 상상력은 진부한 일상사에도 미치지 못하지. --- 관습적이고 결말이 뻔한 소설 나부랭이는 진부하고 무익한 것으로 여겨질 걸세."

 "정말 의미심장한 대목이군요. 제 평소의 지론이 바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소한 거라는 겁니다."

 "오래된 파이프는 홈즈에게 사색의 동반자였다."

 

 홈즈는 화학실험을 즐겼다. 프로이트는 고고학에 관심이 많았다.

 

 "보스콤 계곡사건"

 "명확한 사실보다 더 기만적인 것은 없네.

 "소설을 집어들고 읽어보려고 했지만, 지금 우리가 더듬어나가고있는 난해한 사건과 비교하면 소설의 줄거리는 형편없이 빈약했다."  

 

 홈즈는 19세기 유럽의 정신과 성취를 표상하는 인물. 정확하고 체계적인 지식욕에 사로잡힌 인간이다.

 홈즈와 왓슨이 처음 만난 해는 187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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