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강 편지

대지의 기억 (6.12)

검하객 2016. 7. 3. 21:25

 

조선 사람은 떠나고 없는

해남조선족향(海南朝鮮族鄕)과

사방 천 리 안에 바다가 없는

해랑하(海浪河) 사이

5리 가로수 길 양 옆에는

군말없이 벼들이 자라고 있다

이름은 주인을 속이고

사람은 머물지 않아도

대지는 그 어느 것 아랑곳 않고

제 몸 내주어 흔적을

남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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