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 7월 6일, 산해관과 통주 사이 연행로를 답사했다.
6. 30. 공항에서 심양북참으로 버스 타고 이동, 고속철을 타고 (입석) 綏中에 도착하여 滙陽賓館에서 묵었다.
7. 1. 버스로 石河鎭 이동, 五花城 잔벽 확인. 撫寧에 이동하여 西大街를 거닐고, 兎耳山을 찾아보다. 버스를 타고 昌黎로 이동 文峰賓館에 짐 풀고,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갈석산과 오봉산 문필봉을 찾아보다.
7.2. 버스로 盧龍 이동. 영업 자가용을 대절하여 고성, 호두석촌 사호석 자리, 난하 하류의 釣魚臺村, 이제묘 터를 13년 만에 다시 찾아보다. 野鷄拕에서 점심 식사, 풍윤으로 이동. 풍윤고성의 중심가는 榮寧道. 문묘 자리라는 풍윤빈관 바로 옆의 迎賓樓 투숙. 역시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還鄕河 가를 거닐다.
7.3. 고려포의 옛 기념관 자리 앞에서 인터뷰, 玉田에 들르다. 옥전은 鼓樓 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 길이 형성. 계주로 이동, 독락사 서쪽 山水**酒店에 투숙. 오후에 뙤약볕 속 계주성 남쪽 거리를 10km 정도 산책, 전체적인 지리 형세 감지. 저녁 시간 이용 연소왕 무덤 자리 (추정), 취병산 엣길 (별산점에서 시작되는), 어양교 자리를 답사.
7.4. 비가 오다. 아침 식전 식후 두 차례 빗속에 혼자서 白塔寺, 獨樂寺, 鐘樓 등을 찾아보다. 오리교촌 지나, 邦均店 옛거리 답사. 오토바이 택시 기사 (70세)의 투어 안내. 삼하의 옛 거리 탐방. 버스로 通州 이동, 내릴 곳을 지나치는 바람에 북경 시내까지 진입, 힘겹게 통주로 되돌아옴. (3시간쯤 소요 ㅠㅠ) 해 저문 뒤, 東關橋 일대의 북운하 주변 산책.
7.5. 북경참, 고속철 이용 심양 이동, 5시간 소요. 서탑 근처, 조선족문화예술회관 맞은편 호텔 투숙.
7.6. 북참 근처 객참에서 버스로 공항 이동, 귀국.
이제는 더이상 세계의 중심도 아니고, 문명의 현장도 아니며, 게다가 미지의 땅도 아닌, 소음과 먼지로 가득한 곳을 왜 다니는가? 음, 답이 궁하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첫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이고, 둘째는 '벌려놓은 것을 수습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하지만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그 모든 행위가 쓸데없는 짓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모든 일이 돌아가는 형국은 내 계산이나 의지와는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