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여자에게 이빨을 뽑아주다 (반지를 빼주다)

검하객 2012. 10. 14. 00:55

샤 자만 왕은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죽이고 형에게로 간다. 괴로움을 못이겨 밥도 못 먹는다.

 그는 형수의 불륜을 목격한다. 형은 자기보다 더 큰 나라의 왕이다. 그제야 조금 위로를 받는다. 미친 듯이 밥을 먹는다.

 형 샤리야르 왕은 충격에 빠진다. 세속의 영예에 회의를 가진 형제는 길을 떠난다.

 무시무시한 마신을 만난다. 마신의 여인은 형제에게 자기 욕정을 채워달라고 한다.

   (여인은 결혼 첫날 밤에 마신에게 납치되어 정조를 잃지 않도록 조치되었다. 하지만 여인은 마신 몰래 마음껏 정욕을 채우며 살아왔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그 속에서 매듭이 지어진 실을 꺼냈는데, 거기에는 도장을 새긴 반지가 570개나 꿰어져 있었다. 여자가 물었다.

   이게 뭔지 아세요? 두 사람은 모륵ㅆ다고 대답했다. 이 징그럽고 못나고 더러운 마신 머리맡에서 오늘날까지 나와 동침한 570명의 남자 반지에요.

   그러니까 두 형제분도 반지를 내놓으세요." 

 

  배비장전의 애월도 거쳐간 남성들의 이빨을 뽑아 모았다. "계산담수"에 나오는 관북 기녀도 마찬가지다.

  반지와 이빨, 다르면서도 같다. 흥미롭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