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옌(莫言)의 개구리 우선 생각나는대로 몇 자 적어둔다. 자발적 독서라기보단 의무적 독서. 어쨌거나 뒤의 희곡 빼고는 다 읽었다. 서사 공간은 산동성 高密市 일대, 시간은 1940년대 중반에서 205,6년 즈음. 서술자는 1인칭 인물 나 완쭈(宛足), 별명은 커더우(蝌蚪, 올챙이) . 서사의 초점은 산파(산부인.. 不擇細流 2013.03.31
공자 언급 속의 管仲 팔일 子曰: 「管仲之器小哉! 」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霸諸侯. 器小, 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 故局量褊淺̖ 規模卑狹, 不能正身修德以致主於王道. 或曰: 「管仲儉乎? 」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 焉, 於虔反. ○或人蓋疑器小之爲儉. .. 不擇細流 2013.03.30
책에는 정해진 주인이 없다 書無常主 책에는 일정한 주인이 없다 書無常主 연암집, 映帶亭賸墨, 與人 그대는 고서를 많이 쌓아 놓고 절대로 남에게 빌려 주지 않으니, 어찌 그리 빗나간 짓을 하오. 그대는 장차 대대로 전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요? 무릇 천하의 물건이 대대로 전해지지 못한 지 오래되었소. 요순(堯舜)도 전.. 不擇細流 2013.03.21
독홍루몽 甲戌本 石頭記 凡例 脂硯齋重評石頭記, 1754년본, 16회만 남아있음, 紅樓夢의 뜻. 이 책의 제명은 매우 많다. 하나는 紅樓夢으로 이는 그 전권의 이름을 총칭한다. 또 風月寶鑑이라고도 하니, 이는 망령되이 풍월에 움직이는 정을 경계한 것이다. 石頭記라고도 하는데 이는 石頭에 기록된 일임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 이 세 이름은 모두 책 속에서 이미 생동감 있게 언급되었다. 寶玉의 꿈에서 곡조 이름을 「紅樓夢十二支」라 하였으니 이것이 紅樓夢의 點睛이다. 賈瑞가 병들었을 때 절름발이 도인이 거울 하나를 가져왔는데 그 위에 風月寶鑒 넉 자가 새겨져 있었으니, 이것은 풍월보감의 點睛이다. 또 도인이 직접 바위 위에 크게 써있는 한 편의 고사를 본 것은 石頭가 기록한 바의 왕래와 관계되니 이는 石頭記의 點睛處이다... 不擇細流 2013.03.14
조선 유민의 유민, 安岐 그의 선조는 청초에 팔기에 들어간 조선 유민이었다. 안기는 옹정 연간 天津, 양주 등지에서 소금상을 경영하여 커다란 부를 축적했고, 또한 고서화 감상에 일가견이 있어 위진 시대부터 명대까지의 방대한 고서화를 논평한 󰡔�墨緣彙觀󰡕�을 남겼다. 성해응의 <記.. 不擇細流 2013.02.26
五關斬將 (27회) 전쟁의 영웅 미학이랄까. 유가적 忠君이자 恭兄의 화신이랄까?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야기로 만들어졌고, 고래로 사람들은 사실 여부를 묻지 않고 이 이야기를 즐겨 했다. 어떤 경우에도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 관운장의 인물 형상은 여기서 빚어졌다. 조조에게서 세 가지 다짐을 받고 .. 不擇細流 2013.02.25
백성은 神의 주인 魯 桓公 6년 초나라가 隋나라를 공격했다. 초나라 군대는 일부러 허점을 보여 수나라 군대를 유인했다. 수나라의 총신 少師가 이 계략에 넘어가려고 하자 季梁이 말렸다. 수나라는 초나라를 칠 만큼 신실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수나라 제후는, 정갈하게 신을 모시는데 왜 자기가 신실하지.. 不擇細流 2013.02.04
거지꼴 異人 거지 꼴 異人 錦溪筆談 제 84칙 祥原吳生仲訥, 信實人也. 嘗謂余言, 丙申春, 同邑有參進士榜者, 夜與同學儒生三四人集妓家, 歌咲歡甚. 忽見一丐者來請宿. 妓許宿廚下. 丐者躍入房中曰, 今夜此會, 不酒可乎. 吾自有錢, 亟辦酒肴來. 諸人皆咲其妄. 丐者自其囊中, 信手.. 不擇細流 2012.11.05
황부인 黃夫人은 제갈량의 부인으로 黃承彦의 딸. 용모가 추했지만 재주는 제갈량에 견줄 만했음. 황승언왈, “我聽說你正在批選老婆, 我有一位相貌醜陋之女兒, 生得黃頭髮黑皮膚, 但是才能和你相匹配.” 제갈량 응락, 그 자리에서 맞아왔다. 당시 이런 말이 유행했다. “莫作孔明擇婦,.. 不擇細流 2012.11.05
稗說野談과 역사 野史는 모두 참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그럼 모두 거짓인가? 그것도 아니다. 거짓을 버리고 참만 남겨놓는가? 그럴 필요 없다. 經書는 理를 드러내고 史傳은 事를 풀어내는데, 그 법도는 똑같다. 理가 드러난다고 세상이 다 갈고 닦는 선비가 되지 못하고, 事가 기술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 不擇細流 201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