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擇細流 42

史와 稗史, 史記와 遺事, 역사와 소설의 대립성과 상보성 (정사룡의 <어면순서>)

선비로서 재주와 국량을 품었으되 시절에 쓰이지 못한 자는 반드시 소설에서 노닐며 그 뜻을 붙이기 마련이다. 보는 자가 글에서 골계만을 알고 뜻을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사람을 살필 수 있겠는가? 醉隱 선생(宋世琳, 1479~?)은 당세에 명망이 높았다. 약관을 넘자마자 과거에 으뜸으로 ..

不擇細流 2012.10.18